민주 혁신위, 송영길·이상민·김영주 실명 거론…“오합지졸, 콩가루 집안” 비판

안규영 기자 2023. 7. 6.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6일 당을 향해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 "자기정치만 하다 자중지란"이라는 등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검사 탄핵'을 주장한 송영길 전 대표와 일본 골프여행 문자메시지로 논란을 일으킨 김영주 국회부의장,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선 실명을 언급하며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최근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 의원에겐 "옆집 불구경 하느냐"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6일 당을 향해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 “자기정치만 하다 자중지란”이라는 등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검사 탄핵’을 주장한 송영길 전 대표와 일본 골프여행 문자메시지로 논란을 일으킨 김영주 국회부의장,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선 실명을 언급하며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최근 ‘내부총질’로 설화를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전 장관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회의 공개발언에서 “혁신위 출범 후 알게된 건 국민이 민주당에 느끼는 실망감과 당 내부인의 인식 간 괴리가 상당하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기득권에 안주해 당 위기에 대해 절박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김 부의장을 향해 “(일본여행 문자 논란이) 사과하기까지 며칠이나 걸릴 일이었느냐”고 했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겐 “검찰과의 싸움은 (언론 인터뷰 등이 아닌) 법정에서 하라. 그 일(돈봉투 의혹)로 당은 위기인데 조율 안 된 말로 혼란을 초래하지 마라”고 했다. 최근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 의원에겐 “옆집 불구경 하느냐”고 했다.

이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친명(친이재명) 혁신위’가 비명계만 저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부의장과 이 의원 모두 비명계로 분류된다. 한 의원은 “사실 지금 제일 큰 리스크는 추 전 장관 아니냐”며 “이러니 혁신위가 무용지물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