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국’ 캐나다 ‘산불 전쟁’에 뛰어든 韓긴급구호대…“우정은 서로 돕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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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캐나다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5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개시했다.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한 KDRT는 최악의 화마를 겪고 있는 퀘벡주 내 르벨-슈흐-께비용 지역에 도착, 3~4일간 훈련을 받은 뒤 5일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께비옹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지역으로 향한 팀은 미국 긴급구호대 50여명과 함께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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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캐나다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5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개시했다.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한 KDRT는 최악의 화마를 겪고 있는 퀘벡주 내 르벨-슈흐-께비용 지역에 도착, 3~4일간 훈련을 받은 뒤 5일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KDRT는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외교부(본부·공관) 5명, KOICA 3명, 의료인력 3명 등 151명으로 구성됐다.
첫날 긴급구호대는 70명씩 두 팀으로 나뉘었다. 께비옹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지역으로 향한 팀은 미국 긴급구호대 50여명과 함께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남쪽으로 80km 떨어진 지역으로 향한 다른 팀은 불길이 거주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께비옹 지역에서는 121명이 파견된 미국팀이 화재진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미국팀과 협업으로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KDRT는 마니와끼의 지노-오직 아레아 아이스링크를 베이스캠프로 텐트를 치고 숙영생활을 하고 있다. 캐나다 측에서 진화 장비와 식량 등을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 KDRT 파견은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이후 두 번째다. KDRT가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는 역대 최악의 산불리 발생해 피해 면적만 남한 전체 면적의 88%에 이르며, 퀘벡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불 건수만 69건이다.
현재까지 11개국이 캐나다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미국(1200여명) ▷EU(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300여명) ▷남아공(215명) ▷호주·뉴질랜드(400여명) ▷멕시코(100여명) ▷칠레(62명) ▷코스타리카(45명)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호주 및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구호대가 처음이다.
캐나다 정부와 현지 언론은 한국전쟁 당시 2만6000명을 파견했던 캐나다에 한국이 150명의 구호대원을 파견해 산불과 싸울 것이며, 이는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감사를 표했다.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은 지난 3일 트위터에 “우정은 서로 도와주는 것”이라며 “지금 한국 친구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퀘벡주 지역지 라 프레스는 5일자 기사 ‘한국에서 온 소방대원 지원군-적과 싸우기 위해 우방국에’ 제목의 기사에서 3~4일간 실시된 KDRT의 장비 및 대응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라 프레스는 “캐나다에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모든 소방관은 캐나다 연방 소방산림센터(CIFFC)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수백명의 지역 소방관들을 감독하고 훈련한 퀘벡의 퇴직 소방관이 펌프의 기계적인 부분을 아주 자세하게 가르치고, 조작 방법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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