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男배구 위상…임도헌호, 국제무대 재등장 위한 로드맵 나왔다

이상완 기자 2023. 7. 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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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하다.

떨어질대로 떨어진 한국 남자 배구 위상을 되찾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베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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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대한민국과 체코와의 3, 4위전 경기, 대한민국 임도헌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대한민국과 체코와의 3, 4위전 경기,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절실하다. 떨어질대로 떨어진 한국 남자 배구 위상을 되찾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베이로 향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 대회에 참가한다. 임도헌호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4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것. 이를 위해 첫 번째 관문으로 AVC 챌린저를 택했다. AVC 챌린저 대회는 FIVB 월드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로, 임도헌호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FIVB 챌린저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임 감독은 대만으로 향하기 앞서 "앞으로 남자배구가 좀 더 나은 국제 경쟁력을 가지려면 VNL에 참가해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B조에 묶였다. 조 2위를 할 경우 12강에 진출하고 12강전에 이기면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에 오르기만 해도 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는다. 시발점이 될 중요한 대회다. 그동안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회를 준비한 임 감독은 "저희가 합숙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AVC 대회에 가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계해야 할 팀으로 호주를 꼽은 임 감독은 서브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대한민국과 체코와의 3, 4위전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임 감독은 "새로 들어온 어린 선수들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왔다. 대회 참가해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여 FIVB 챌린저에 진출할 것이다"라며 결전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팀 주장 황택의(국군체육부대)도 출전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 VNL에서 9전 전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일본을 예로 들면서 "일본은 신체 조건이 안 좋은데 조직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일본이 하는 배구를 보면서 우리도 조직력을 많이 키운다면 다시 한국 남자 배구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2018년 이후 VNL에 복귀를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AVC 챌린저 대회에서 최소 결승에 올라 오는 2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VB 챌린저 대회를 거쳐 VNL 진출권을 노린다.

임도헌 감독.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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