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해결에 기업존립 달렸다” 포스코가 결혼부터 육아까지 챙기는 이유[인구심포지엄]

김동찬 2023. 7. 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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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임신, 출산, 육아, 교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에 맞춰 기업이 가족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적극적인 육아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 실장은 "매년 30만~40만명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2030년이 되면 더 이상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일자리를 두고 싸우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포스코가 지난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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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파이낸셜뉴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교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에 맞춰 기업이 가족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적극적인 육아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출산으로 소비 인구가 지속해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이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적극 동참해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인구절벽을 맞은 기업의 전략과 책임분담’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최 실장은 “매년 30만~40만명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2030년이 되면 더 이상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일자리를 두고 싸우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포스코가 지난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지난 2020년 7월에 포스코가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 대상이며 각자의 육아환경에 따라 전일. 4시간, 6시간 중 선택해 재택 근무할 수 있다.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은 자녀 1명당 최대 4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최 실장은 “3만3000여명의 임직원 중 절반이 협력사 지원인 만큼 협력, 공급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포항, 광양에 설립했는데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남자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도 높아지는 추세라 지난해의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자 직원의 수가 133명으로 여자직원(104명)의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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