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소형 위성' 생산시설 구축된다

제주방송 신동원 2023. 7.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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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소형 위성을 만드는 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6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자치도와 한화시스템은 이날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형 우주 거버넌스 구축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우주산업의 대표적인 선도기업인 한화시스템과의 협업을 통해 편중된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과학기술력 증진, 인재육성, 수출 다변화 등의 효과가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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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한화시스템, 민간 우주산업 육성 '맞손'
'한화우주센터' 구축 첫 단추, ATI시설 연내 착공 추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위성정보 활용·인재양성 본격화
지난 5월 전남 나로호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주도에 소형 위성을 만드는 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6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자치도와 한화시스템은 이날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형 우주 거버넌스 구축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협약에 따라 △제이(J)-우주거버넌스 구축 및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우주산업 및 우주체험 인프라 구축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분야 활성화 △우주분야 선도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협약 내용을 실현할 거점으로 '한화우주센터'를 제주에 설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놨습니다.

자세히 보면, 위성체 총조립 및 시험을 하는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 구축은 '한화우주센터' 사업의 첫 단계이자 핵심으로,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주에서 소형 위성을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제주자치도는 한화시스템이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 미보유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소형 위성은 스페이스 엑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현재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개발·생산이 이뤄지는 제품군입니다.

제주의 강점인 위성영상 데이터 활용 분야에 있어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과 융합해 제주 우주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이와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우주산업 실무 및 채용 연계형 교육 등을 추진합니다.

우주 꿈나무 육성과 함께 인재 육성은 이미 제주와 한화시스템이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분야라는 설명으로,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작은별 프로젝트: 우주로 가는 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제주자치도는 밝혔습니다.

오늘(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자치도-한화시스템 민간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식(제주자치도 제공)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우주산업의 대표적인 선도기업인 한화시스템과의 협업을 통해 편중된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과학기술력 증진, 인재육성, 수출 다변화 등의 효과가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가장 적합한 입지인 데다가 지역에서 좋은 인재를 양성해 클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고, 국제우주도시 제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고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우주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상황에서 어린 시절부터 꿈을 키우고 새로운 직업을 찾는 우주시대를 같이 만들어내고 대한민국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상업화도 추진하는 거점도시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관광 개발과 외자 유치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쳐온 제주가 제조업 비중 10% 시대를 다시 열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주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며 제주개발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라며 "우주센터를 제주에 설립하는 것은 제조업의 부흥과 함께 제주경제의 생태계 자체가 바꿔나가는 것으로 이를 통해 기존의 관념과 비전의 방향을 깨는 새로운 위상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변방의 끝이 아니라 우주로 나가는 최전선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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