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픈AI와 생태계 구축…11월, 챗GPT 더한 솔루션 대거 출격"

김가은 2023. 7.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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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무기'를 오는 11월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구글, IBM 등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한 여러 솔루션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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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바일바흐 SAP BTP 엔지니어링 총괄 인터뷰
MS, 오픈AI, 구글, IBM 등과 손잡고 솔루션 내 생성형 AI 내장
오는 11월 '테크 애드'에서 생성형 AI 적용 솔루션 대거 발표
요 바일바흐 (Jo Weilbach)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엔지니어링 총괄(사진=SAP코리아)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AP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무기’를 오는 11월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구글, IBM 등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한 여러 솔루션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요 바일바흐 (Jo Weilbach)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엔지니어링 총괄은 6일 이데일리와 만나 “SAP 생성형 AI 전략은 MS, 오픈AI, 구글, IBM 등 벤더사와 맺은 파트너십과 맞닿아있다”며 “11월에 생성형 AI와 관련된 많은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2년간 SAP에서 컨설팅, 솔루션 관리 총괄을 맡아온 인물이다. 현재 SAP의 서비스와 솔루션 포트폴리오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BTP’ 사업 전반을 맡고 있다.

BTP는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SAP가 보유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관리·분석 △의사결정 계획 등 모든 솔루션을 통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데이터까지 일괄 제공하는 방식이다.

요 총괄은 “개별 솔루션만으로도 큰 혜택을 주지만,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경험을 간소화하면 최고의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일반인, 전문가, 비즈니스 사용자 등 수준별로 ‘맞춤형’ 소프트웨어(SW) 환경과 도구를 제공하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SAP의 생성형 AI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토대이기도 하다. MS, 오픈AI, 구글, IBM 등 주요 기업들이 제공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각 솔루션에 내장(임베디드)해 고객사가 비즈니스 과정 전반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요 총괄은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의 핵심은 사업 과정 중 어느 부분에 활용할지를 정하는 것”이라며 “BTP는 기업이 원하는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지난 4일 열린 ‘SAP 나우 2023 서울’에서 챗GPT 기능을 내장한 새로운 앱 개발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BTP에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자연어만으로도 원하는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이는 프로토타입으로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SAP는 오는 11월 열릴 ‘테크 애드’ 행사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를 내장한 솔루션 리스트와 출시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요 총괄은 “전 세계 기업 데이터 중 76%를 관리하고 있는 SAP는 현재 직면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테크 애드’ 행사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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