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IAEA 설비점검도 안했다” 발언에 윤두현 “최종보고서는 읽어봤나”
조목조목 짚으며 팩트체크
“李, 허위주장 사죄해야”
6일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대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 대표의 거짓주장이 일부 이 대표의 팬덤 사이에서 마치 사실인 양 확산되고 있어 팩트체크를 하고자 한다”며 IAEA 최종보고서의 내용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가 언급한 최종보고서 51~53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내용이 나와 있다. 첫째, IAEA TF팀은 사전점검을 참관하기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다. 둘째, 특히 IAEA TF팀은 관제실의 방류수 누수감지장치와 알람장치 운행 및 해수(海水) 충전 전 방류터널 건설을 확인하기 위해 처리수 이동 장치의 파이프에 대한 압력저항 테스트에 대한 점검을 참관했다. 셋째, IAEA TF팀이 참관한 최종 사전점검은 모든 부품과 시스템이 예상대로 설치되고 작동됨을 증명했다.
윤 의원은 이어 “(보고서에는) IAEA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확인했다는 내용이 현장 방문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즉, 그의 주장과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IAEA가 설비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이 대표의 말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윤 의원은 또 “이 대표는 2008년 광우병 사태, 2016년 사드 전자파 논란 등으로 사회가 심각한 분열을 경험했음에도 또다시 사회를 국가적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괴담 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즉시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올바름”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전 세계 바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IAEA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저녁 7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국회에서 1박 2일의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의원들은 오염수 투기 반대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 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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