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함준후, “차기 시즌을 생각하는 게 맞기는 한데...”

손동환 2023. 7.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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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시즌을 생각하는 게 맞기는 한데..."함준후(196cm, F)는 대학 시절 오세근-김선형(이상 서울 SK)와 함께 '중앙대 07학번 3인방'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어, "차기 시즌을 생각하는 게 맞기는 한데, 팀 상황이 녹록치 않다. 팀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회로를 돌려서, 코칭스태프-지원스태프-사무국-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며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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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시즌을 생각하는 게 맞기는 한데...”

함준후(196cm, F)는 대학 시절 오세근-김선형(이상 서울 SK)와 함께 ‘중앙대 07학번 3인방’으로 맹위를 떨쳤다. 피지컬과 운동 능력, 넓은 공수 범위를 지닌 포워드로 프로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01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성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중앙대 시절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당 20분 이상 뛴 시즌이 없을 정도로, 함준후는 자기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리고 2020년 여름 안양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겼다. KGC인삼공사 합류 후 첫 시즌(2020~2021)에 잊을 수 없는 영광을 누렸다. 데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얻은 것. 게다가 KGC인삼공사가 KBL 역대 최초로 ‘PERFECT 10(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10전 전승)’을 했기에, 함준후의 기쁨은 더 컸다.

KGC인삼공사의 영광은 계속 됐다. 2021~2022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고,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차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놓지 않은 것.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 SK를 격파.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함준후의 존재감은 점점 떨어졌다. 특히,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는 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평균 출전 시간 또한 7분 50초. 챔피언 결정전에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함준후는 “개인적으로는 짧은 출전 시간 때문에 아쉬움을 안았다. 그렇지만 내가 KGC인삼공사에 있는 동안, KGC인삼공사는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팀 분위기 또한 좋았다. KGC인삼공사에 있는 동안 행복했다”며 KGC인삼공사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리고 함준후는 또 한 번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것. 자칫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옛 스승이자 전 데이원스포츠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 2년에 2023~2024시즌 보수 총액 8천만 원의 조건으로 전 데이원스포츠에 입성했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6월 16일 KBL로부터 제명됐다.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새로운 모기업 또한 찾지 못했기 때문. 기존 데이원스포츠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지난 6월 19일부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다들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함준후는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나이가 있다 보니, 몸에 더 신경 쓰고 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훈련 상황을 전했다.

이어, “차기 시즌을 생각하는 게 맞기는 한데, 팀 상황이 녹록치 않다. 팀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회로를 돌려서, 코칭스태프-지원스태프-사무국-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며 소망을 덧붙였다.

계속해 “김승기 감독님 때문에, 이 팀으로 왔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서. 팀원들과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팀에 녹아드는 게 과제다”며 차기 시즌에 해내야 할 것들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기회를 이전보다 더 많이 얻기 위해 이적했다. 팀이 잘 된다면, 행복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부상 없이 다음 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각오를 남겼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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