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포항의 캉테, 제대로 미쳤다...전 경기 선발 풀타임+압도적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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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단은 K리그의 은골로 캉테다.
연맹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베르단은 포항의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포백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오베르단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모두 활약하며 포항의 승리에 공헌했다"고 평했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일레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오베르단은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는데 포항 내 최다 슈팅(이호재와 동률), 최다 유효슈팅(제카와 동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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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오베르단은 K리그의 은골로 캉테다. 캉테 전성기가 떠오르는 철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5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MVP를 선정했다. 주인공은 오베르단이었다. 수원FC전 선발로 나선 오베르단은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중원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연맹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베르단은 포항의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포백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오베르단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모두 활약하며 포항의 승리에 공헌했다"고 평했다. 골을 넣은 그랜트, 제카 한찬희보다 오베르단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오베르단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중원을 휘젓고 다니면서 수원FC를 괴롭혔고 공격 상황에선 날카로웠다.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어도 분명 위협적이었다. 슈팅을 하면 바로 내려와 중원에 위치했고 수원FC가 공격을 하면 바로 압박을 하고 패스 루트를 차단했다. 키패스는 없었지만 안정적인 볼 배급, 그리고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 전개 시발점 역할을 했다.
기록으로 봐도 좋았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일레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오베르단은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는데 포항 내 최다 슈팅(이호재와 동률), 최다 유효슈팅(제카와 동률)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89.2%였고 패스 숫자는 83회로 포항 선수들 중 최다였다. 패스 성공 숫자도 74회로 최다였다.
인터셉트만 9회였고 획득 6회, 블락 2회, 탈압박 1회, 피파울 3회 등도 기록했다. 공격, 패스, 수비 모든 면에서 빛이 난 게 보인다. 오베르단 덕에 포항은 3-1로 수원FC를 누를 수 있었다. 이로써 포항은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면서 울산 현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FC서울과는 승점 6 차이가 난다.
수원FC전만 잘한 게 아니다. 오베르단은 올 시즌 포항의 핵심이며 대체불가 자원이다. 이번 시즌 20경기를 소화했는데 출전시간으로 보면 1,979분이다. 1경기당 99분 정도를 뛴 셈이다. 즉 전 경기 선발 풀타임으로 나선 것이다. 해당 기록은 전반,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포함된 시간이다.
이번 시즌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오베르단은 프리시즌 땐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시즌 시작 후 오베르단은 다른 선수가 됐다. 기대 이상을 뛰어넘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원FC전 보여준 활약을 시즌 내내 보여줬다. 레스터 시티, 첼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하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캉테가 떠오른다.
전성기 시절 캉테는 철인 그 이상의 철인이었다. 90분 내내 뛰면서 지치지 않았고 공격, 패스, 수비가 다 되는 만능이었다. 오베르단을 두고 K리그의 캉테라고 하는 이유다. 물론 실력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도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오베르단을 보면 캉테가 떠오른다. 지금까지는 언성 히어로에 가까웠는데 점차 활약이 조명되면서 포항의 스타이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오베르단 존재는 김기동 감독에게 큰 힘이 됐다. 포항은 얇은 스쿼드 속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고생을 했다. 날씨도 더워지면서 체력 문제까지 대두가 됐는데 오베르단은 지치지 않았다. 중원을 든든히 책임져 김기동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경기력까지 좋아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 포항에서 오베르단이 없으면 안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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