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침입 드론 찾아낸다” 제주공항 드론탐지장비 도입
박미라 기자 2023. 7. 6. 16:15
불법으로 드론이 침입해 항공기 이착륙 중단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에 드론탐지장비가 도입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드론 탐지 장비의 성능 확인을 위해 야간 드론비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공항주변은 항공기 운항으로 인해 주간 드론비행이 금지되는 구역이다. 이 때문에 드론이 공항 내 침입했을 때를 가정한 상황은 항공기 운항이 종료된 이후인 야간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
공항은 관제권 내 야간 드론 비행을 위해 드론 특별비행 승인 등의 관련 절차를 밟았다. 또 주민들이 오인 신고할 것에 대비해 군·경 등 관계기관에도 사전협조를 구했다.
또 비행 현장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제주공항공사 관계자는 “불법드론은 공항운영을 중단시킬 수 있는 항공안전 위협 요소”라면서 “도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드론 탐지장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공항에는 지난 4월17일 오후 2시21분쯤 드론 추정 물체가 발견돼 오후 2시30분부터 15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다. 또 지난 2월24일 오후 3∼4시쯤에는 비행금지구역에 속한 제주시 도두동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한 관광객이 띄운 드론이 공항 국내여객터미널 옥상에 추락하기도 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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