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보다도 6살 어리다’ 콜린 벨 감독, 케이시 특별 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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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22·마요르카)보다도 6살 어리다.
남녀 통틀어 월드컵 최연소(16세 1개월) 참가자가 된 케이시 유진 페어(16·PDA)에게 특별 관리가 들어갔다.
2007년생인 케이시 페어는 16세 1개월의 나이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벨 감독은 케이시 옆을 지키며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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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에이스 지소연(32·수원FC)을 포함해 조소현(35·토트넘), 이금민(29·브라이턴), 박은선(37·서울시청)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케이시 페어. 2007년생인 케이시 페어는 16세 1개월의 나이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박은선이 갖고 있던 남녀 월드컵 최연소 참가 기록(16세 9개월)도 갈아치웠다.
벨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좋은 신체 조건과 양발 활용 능력을 갖췄다”며 “마무리와 학습 능력도 좋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케이시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복수국적자로 알려졌지만 어떤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를 치른 적이 없어서 한국 소속으로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고 있기도 하다.
케이시는 월드컵에 나서는 두 번째 혼혈 선수다. 앞서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장대일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경기 출전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케이시가 출전하게 되면 첫 출전 혼혈 선수가 된다.
자연스레 소집부터 케이시에게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벨 감독은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언론과 노출을 줄인 채 부담 없이 기량을 발휘하길 바랐다. 벨 감독은 “사실 그동안 내가 언론과 거리를 두게 했다”며 “본인이 가진 걸 다 보여주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잠재성을 더 끌어내는 게 내 역할”이라며 “케이시 페어는 이번 명단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심리적인 안정도 줬다. 벨 감독은 “어머니도 국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라며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벨 감독은 경험을 주기 위한 선발이 아니란 걸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은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다”라며 “케이시는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이 맞았다는 걸 선수가 보여줬다”며 “한 명의 승객이 아니라 소중한 한 명의 선수”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명단 발표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섰다. 벨 감독은 케이시 옆을 지키며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
케이시는 자신의 강점을 “빠른 속도와 강한 신체 조건”이라고 설명한 뒤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를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케이시는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돼 굉장히 영광”이라며 “이제 이 기회를 잘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게끔 해야 하는 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라고 사명감을 드러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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