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통 노조 파업 가결…10일부터 버스운행 전면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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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소형 마을버스'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이에 반발한 나주교통 노조가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나주교통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데는 나주시가 읍·면 소재지에서 자연마을로 순환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9월부터 신설해 운행하기로 하면서 70명의 조합원이 해고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나주교통이 운행하는 노선을 나주시가 빼앗아 다른 업체에 넘기면서 우리는 구조조정 위기에 놓였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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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대 감차·70명 구조조정"…220개 노선 운행차질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소형 마을버스'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이에 반발한 나주교통 노조가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나주교통 노조는 5일과 6일 이틀 통안 전체 조합원 28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160표, 반대 23표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0일부터 버스운행을 중단하고 전면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나주지역 농어촌버스를 포함해 광주를 연결하는 노선 등 총 220개 노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나주시는 나주교통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나주교통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데는 나주시가 읍·면 소재지에서 자연마을로 순환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9월부터 신설해 운행하기로 하면서 70명의 조합원이 해고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간선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택시'로 이어지는 민선 8기 대중교통 노선 체계 개편을 위한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를 모집했고 최근 광주의 한 업체를 사업자로 확정했다.
마을버스는 남평읍과 동강·공산·다도·금천·세지·봉황·다시·문평·노안면 등 12개 읍·면 소재지와 자연마을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기존 중형버스를 15인승 소형버스로 교체해 운영비와 승객 대기시간을 절감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지만 기존 운송업체인 나주교통은 운행노선이 줄고 이에 따른 28대 감차, 70명 구조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노조 관계자는 "나주교통이 운행하는 노선을 나주시가 빼앗아 다른 업체에 넘기면서 우리는 구조조정 위기에 놓였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나주교통은 이번 소형버스 운송사업자 공모에 참여했지만 평가위원들은 "나주교통에 독점노선을 줄 수 없다"면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교통은 나주시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해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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