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진수·명명식

핵심요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첨단 연구선 건조, 국가 해저자원 탐사 '새 지평'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진수·명명식. (왼쪽부터)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2차관, 지질자원연구원 김윤미 선임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마치고 6일 진수식을 겸한 명명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2차관과 지질연 이평구 원장, HJ중공업 유상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조선업계 관례에 따라 여성인 김윤미 선임연구원(지질연 소속)이 진수를 맡았고, 배 이름은 지질연 3번째 물리탐사연구선이라는 의미를 담아 '탐해3호'로 명명했다.

길이 92m, 폭 21m, 6천t급인 탐해3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성능 3D/4D 연구 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대양과 극지까지 탐사할 수 있는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 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승조원 50명과 함께 최대 15노트(시속 28㎞)로 항해하며 항속거리 3만 6천㎞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하는 일도 가능하다.

HJ중공업은 극지 항해용 내빙 선체, 소음제어·자동항법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하는 등 건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탐해3호는 전 세계 어느 해역이든 연구가 가능해 우리나라 해저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 될 것"이라며 "국적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서 탐해3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목적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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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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