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상’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 머무르다
“세종에 뭐 볼 게 있다고?” 의아한 물음은 옛말이 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배경이 된 호수공원부터 도심 속 정원까지 보고 즐길 거리가 넘치니까. 행정수도를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 도시를 꿈꾸는 세종시. 그 푸른 여정의 시작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과 함께한다.
호수와 도시를 한 품에
세종시 첫 관광호텔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이 지난 5월 12일 문을 열었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최적의 입지. 세종호수공원과 정부세종청사 사이에 있어 어느 객실에서든 아름다운 레이크뷰 또는 반짝이는 시티뷰를 만끽할 수 있다. 13층 객실의 문을 열자 ‘햇빛 샤워’라 불러도 될 만큼 풍부한 채광이 통창을 통해 쏟아졌다.
20층 건물 중 9층부터 19층까지 위치한 총 281개의 객실은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로 디자인됐다. ‘스마트시티’ 세종의 명성에 걸맞게 각종 스마트 시스템도 갖췄다. 55·65인치 스마트 TV,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글라스가 장착된 욕실이 한층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코트야드 세종은 호텔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객실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싱그러운 세종의 맛
한국인에게 미식은 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다. 코트야드 세종에서는 두 개의 레스토랑을 통해 온전한 세종을 맛볼 수 있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세종키친은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메뉴를 선보인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세종 카페는 로컬 원두로 내린 커피와 티를 비롯해 시그니처 음료와 클래식 칵테일 등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특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객실 요금에 2만원을 추가하면 세종키친 조식 뷔페(2인)를 맛볼 수 있다.
당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여유
평균연령 35.3세, 젊은 인구 비율 전국 1위, 합계출산율 1위. 한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을 수식하는 타이틀이다.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뛰어난 덕에 비즈니스 고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코트야드 세종은 호캉스와 비즈니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워케이션(Work+Vacation)’ 공간으로 꾸려졌다. 최대 2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총 8개 미팅룸은 회의·콘퍼런스·웨딩 등 모임 규모와 목적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20층의 세종 라운지는 객실을 벗어나 커피 한 잔과 함께 업무를 보거나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통창으로 보이는 세종시만의 특별한 도시뷰는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더해준다. 라운지 옆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테크노짐의 신형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가 들어섰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세종시 관광 스폿
국립세종수목원
전국 최고 도시 녹지율(52%)을 보유한 세종시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국립세종수목원을 놓치지 말자. 2020년 10월 문을 연 이곳은 지난해에만 79만80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세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작년 6~9월 기준 관람객 만족도는 96.2%, 다시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96.7%에 달했다. 올해 초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과 강현남(염혜란 분)이 은밀한 만남을 갖는 장소로 알려져 또 한 번 유명세를 탔다.
축구장 90개 크기에 달하는 약 65만㎡(19만6600여 평) 부지에서 4100여 종 식물 224만 본이 저마다 매력을 뽐낸다. 붓꽃을 형상화한 대규모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야자·바오바브나무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중해·열대 식물도 만날 수 있다.
금강보행교(이응다리)
다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이곳에 붙은 ‘이응다리’라는 귀여운 이름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한글 자음 이응(ㅇ) 모양을 한 이 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으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1446m 길이로 조성됐다.
상부층은 보행 전용, 하부층은 자전거 전용으로 금강 북쪽의 녹지공간과 남쪽의 수변공원을 오갈 수 있다. 어둠이 내리면 이응다리를 둘러싼 오색 조명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주변 마천루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박소윤 기자 soso@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