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로봇 …'트렌드의 파도' 올라타라 [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Q. 증시의 방향성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 시기입니다. 하반기엔 어떤 업종에 투자해야 할까요?
A. 2023년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의 긴축정책과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Bear)에도 불구하고 각종 시장에서는 'FOMO(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돼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Bull)가 공존했다. 금리의 하락 반전 기대감과 선두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면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기업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고 약한 고리의 신용 위험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마디로 불안정한 줄타기가 지속되고 있다.
불확실한 금융시장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챗GPT로 개화된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할 반도체, AI, 로봇(Robot) 섹터가 있다.
생성형 AI 돌풍은 올해 AI 혁신을 불러왔다. 기업들은 경기 우려에 허리띠를 졸라도 미래 생존에 필수 수단인 AI 투자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경우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중흥기를 맞은 산업재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섹터도 있다. 해상 물동량 지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면 국내 조선 업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수 있다. 미국 산업재 업종의 경우 미국 정부 지출 모멘텀과 리쇼어링 활동으로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종은 우호적인 수요와 견고한 마진 방어로 내년까지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이어 AI와 K팝의 향연을 만끽하는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AI 고령화의 접목을 주도하는 헬스테크 등도 하반기에 유력한 섹터다.
마지막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일본 및 기후변화에 민감한 농산물, 안정적인 배당 프리미엄 아이디어도 추가한다. 당분간 금리의 블랙홀에 빠져들겠지만 굳건한 트렌드의 파도를 요령 있게 올라타야 한다.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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