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출 고공행진 하반기 더 기대되는 이유 [MBN GOLD 시황저격]
"현대차그룹이 2009년 영광을 재현할까? "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이어져 온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6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도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며 경기민감주의 대표격인 자동차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만큼 상반기 타 업종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하반기 또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내수·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9%, 21.0%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2분기 실적 또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2분기도 반도체 업황 한파로 실적 충격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누르고 현대차·기아가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2위를 나란히 차지할 것이란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시장 예상을 뒤엎고 현대차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를 앞둔 상태에서 현대차그룹이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하반기는 자동차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이기도 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실적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차 그룹 차량이 위상이 높아지며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신사업으로 10월 중고차 판매 사업을 개시한다. 2020년 10월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지 3년 만이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판매에 들어가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첫 사례이다. 아직은 국내 중고차 시장이 불신의 늪에 빠져 있는 상태라 이번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국내 중고차 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있고, 현대차 진출로 시장 규모도 2025년 기준 50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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