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CEO 위험관리 … 종신보험으로 대비를 [보험 200% 활용법]
기업 대표들이 회사를 키우는 데 올인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위험 관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경영 리스크에 대비해 산재보험이나 화재보험은 필수로 가입하면서도, 진짜 중요한 자산 지키기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바로 대표 자신이다.
특히 대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소기업은 대표의 유고가 훨씬 더 위험하다. 왕성하게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중에는 40·50대 남성이 많다. 이들의 사망률은 타 연령대 대비 급격히 치솟는 경향을 보인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가 사망하면 어떻게 될까. 기업 경영에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남은 가족들의 생활 근간까지 흔들린다.
건실하게 회사를 키워온 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 법인의 비상장주식과 서울 아파트, 예금 등 탄탄한 자산을 바탕으로 가족들과 풍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1년 전 갑자기 질병에 걸려 사망하는 바람에 그동안 일궜던 성과가 송두리째 흔들렸다.
거래처는 외상 매입금을 상환하라고 압박했고, 은행에서는 대출을 갚으라고 종용했다. 예상치 못한 변화에 종업원들은 동요했고, 핵심 인재가 이탈하면서 퇴직금 지출도 급증했다. 당연히 제대로 된 영업 활동이 될 리가 없었다. 졸지에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채 혼란을 수습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십억 원의 상속세까지 부과됐다. 다행히 A씨가 가입해둔 종신보험 보험금 20억원이 큰 도움이 됐다. A씨 가족들은 사망보험금과 상속받은 비상장 회사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누구도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고, 미래를 알 수도 없다. 자산이 많을수록 '위험 관리'가 또 다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권하는 이유다. '아직 한창 나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정숙 교보생명 통영중앙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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