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저작권자 바꿔치기?..안성일의 꼼수인가 권리인가[Oh!쎈 이슈]

선미경 2023. 7. 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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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버스 측은 문제가 없다는 1차 입장 이외에 추가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 더기버스 측은 "이러한 과정은 '큐피드'의 발매 전에 이뤄졌으며, 작사와 작곡의 수정, 여러 버전으로의 믹싱, 타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글로벌 프로모션의 진행 과정에서 절차상의 승인 업무 등의 긴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하여 더기버스 퍼블리셔를 통해 적법한 과정으로 이행한 것"이라며, "명백히 회사의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권리이며, 실제 작품에 참여한 안성일의 지분율 외 해외 저작자의 지분은 퍼블리셔인 더기버스가 소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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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차트인 성공하며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최신 차트에도 올랐다.피프티 피프티(시오, 새나, 아란, 키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용역 업체 더기버스 측의 저작권자 바꿔치기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일고 있다. 더기버스 측은 문제가 없다는 1차 입장 이외에 추가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6일 한 매체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꼼수로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 저작권자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서인 시안으로,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성일 대표는 시안이라는 활동명으로 ‘큐피드’의 작사 및 편곡에 참여했고, 작곡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큐피드’는 스웨덴 음악학교 학생들이 만든 곡으로, 안성일 대표가 이들에게 9000달러(한화 약 1200만 원)를 주고 저작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올라온 ‘큐피드’의 저작자명에 외국 작곡진의 이름은 제외됐고, 안성일 대표(시안), 아인(AHIN),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만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작곡진에게 돈을 지불하고 저작권리를 사더라도, 저작자명에 작곡가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권리자명에 구매한 사람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안성일 대표의 ‘꼼수’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 더기버스 측은 “추가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더기버스 측은 지난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트랙트가 주장하고 있는 9000불의 곡비를 지급하고 보유한 것은 음반 제작자의 권리인 인접권이다. 더기버스는 인접권에 대해서는 어떠한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밝힌 바 있다. ‘큐피드’의 저작권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작가들과의 논의 끝에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 대금을 지급하고 보유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또 더기버스 측은 “이러한 과정은 ‘큐피드’의 발매 전에 이뤄졌으며, 작사와 작곡의 수정, 여러 버전으로의 믹싱, 타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글로벌 프로모션의 진행 과정에서 절차상의 승인 업무 등의 긴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하여 더기버스 퍼블리셔를 통해 적법한 과정으로 이행한 것”이라며, “명백히 회사의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권리이며, 실제 작품에 참여한 안성일의 지분율 외 해외 저작자의 지분은 퍼블리셔인 더기버스가 소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가 해당 권리를 확보하는 데 있어 어트랙트가 주장하는 곡비가 아닌 별도의 인보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트랙트 소유의 곡비 인보이스에는 ‘Music Production Fee’라고 명시되어 있고, 더기버스가 지급한 양수도비 인보이스에는 ‘Music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Fee’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명백히 다른 내용이며 해당 자료는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어트랙트가 지급한 곡비에 대해 더기버스가 저작권을 구매했다는 주장은 성립될 수 없는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이 개입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를 강탈하려했다고 주장했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19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바른을 통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산자료 제공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고, 특히 어트랙트 측이 주장한 외부 세력에 대해서 “외부 개입 없이 4인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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