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기까지 보유해 수도권 일대 마약 제조·유통'...용산署 마약사범 8명 검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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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정제기를 공수해 엑스터시(MDMA) 분말을 알약으로 만드는 등 1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와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씨(28)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1명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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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와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씨(28)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1명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 중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을 구속했다.
A씨 등 제조·유통책 4명은 해외 등에서 수입한 엑스터시 가루를 알약 형태로 정제하고 액상대마 원액을 주사기로 추출해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에 소분하는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모두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최근까지 교도소에 복역하다 출소했다.
이들이 사용한 정제기는 해외 직구로 40~5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통 건강원 등에서 가루로 먹기 힘든 쑥류를 환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통상 알약으로 된 마약류는 세관의 엑스레이 검사 등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커 가루를 형태로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일당은 마약류 제조과 유통 등을 위해 서울 마포와 경기도 남양주 등에 은신처를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렌터카로 심야시간대에 서울 일원을 돌아다니며 주택가 일대에 다량의 마약류를 은닉하는 방법으로 유통했다.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로 모집한 운반책들에게 제조한 마약류를 배분하고 이를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검거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엑스터시 가루 2845.4g, 정제된 엑시터시 395정, 액상대마 717.7ml, LSD 946탭, 건 대마잎 171.3g, 대마나무 1주 등 을 압수했다 이들 마약류는 2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시가 총액이 총 10억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검거된 제조·유통책 4명에게 마약류을 조달한 상선이 아직 검거되지 않은 만큼 위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정신과 건강을 황폐화하는 마약류 제조·유통 범죄에 대해 수사역량을 집중해 엄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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