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우리 정부 최종 검토보고서, 내일 발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해 독자적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온 정부가 내일(7일) 최종 검토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정부는 전문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의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우리 정부 자체 보고서는 언제 나올까 많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날짜가 정해졌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일 IAEA가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내면서 우리 정부의 최종 보고서가 언제쯤 나올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정부는 오늘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내일(7일) 우리 자체 최종 검토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2년 가까이 진행된 우리 정부의 자체 검토 결과를 종합한 내용인데요.

구체적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KINS가 지난 2021년 8월부터 진행한 분석 내용과 지난 5월 우리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확보한 미가공 자료 분석 데이터, 또 지난달부터 진행된 일본 측의 방류시설 시운전 점검에 대한 우리 측 평가 등이 담길 전망입니다.

여기에 IAEA 종합 보고서 내용에 대한 우리 정부의 판단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내일 발표할 보고서에 전문가 그룹의 종합 분석 결과와 함께, 일본 측에 제안할 내용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보고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더 궁금한 건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에 어떤 입장일지인데요, 관련 내용도 언급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전문가 그룹의 검토 결과를 국민께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부가 일본 오염수 방류에 어떤 입장인지 당연히 밝히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 공개 자리에는 오염수 대응 정부 전담팀장인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검토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오늘 브리핑에서는 일본의 수산물 수입 압박 우려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경우, 일본 측이 세계무역기구 제소 등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재차 압박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박구연 차장은 과거 소송 제기 단계에서도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으로 지켜낸 적이 있는 만큼 정부가 수입을 재개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 한국을 찾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세부 일정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내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주말인 토요일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연달아 면담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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