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잔류?' 알힐랄 장현수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복귀 암시…동료들도 '응원'

윤진만 2023. 7. 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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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팀 센터백 장현수(32)가 소속팀 알힐랄에 잔류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쿠라365'는 '알힐랄이 부상 후 장현수의 운명을 결정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복수의 언론 보도를 인용, "알힐랄이 장현수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다음시즌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전훈 중인 알힐랄은 6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 '장현수 복귀 기원 특집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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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알힐랄 SNS
출처=알힐랄 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국가대표팀 센터백 장현수(32)가 소속팀 알힐랄에 잔류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쿠라365'는 '알힐랄이 부상 후 장현수의 운명을 결정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복수의 언론 보도를 인용, "알힐랄이 장현수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다음시즌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현수는 지난달 림프샘 양성 종양 판정을 받은 뒤 현재 국내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까진 3~4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잔류 정황도 포착됐다. 오스트리아 전훈 중인 알힐랄은 6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 '장현수 복귀 기원 특집영상'을 올렸다. 주장 살만 알파라지는 1분50초짜리 비디오 클립에서 "안녕, 내 친구 장(Jang). 우리는 네가 많이 그리워"라고 말한다. 골키퍼 압둘라 알마이우프는 "신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 안전하게 돌아올 것이다. 곧 다시 만나자"고 한다. 거의 모든 선수가 등장해 장현수의 빠른 쾌유와 복귀를 바란다고 말하고, 장현수 사진과 함께 '쾌유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2019년부터 팀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장현수에 대한 알힐랄 구단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장현수가 곧바로 화답했다. 장현수는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형제이자 가족인 너희들을 너무 보고 싶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 나는 행복하고, 우리 가족도 행복하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알힐랄 선수들은 '쾌유해서 다시 만나자'고 하고, 장현수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한다. 최근 사우디 신문 '알리야디아'가 알힐랄과 장현수의 계약이 종료됐다고 보도했지만, 주고받은 트위터상에선 작별 혹은 계약해지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는다. '쿠라365'에 따르면, 장현수는 다음시즌에도 알힐랄 소속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장현수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여전히 알힐랄 소속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팬들은 이 게시글을 찾아와 "장, 빨리 쾌유해" "돌아와서 쿨리발리와 듀오를 이루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힐랄은 최근 첼시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했다.

장현수는 연세대 출신으로 FC도쿄(2012~2013년), 광저우푸리(2014~2017년), 도쿄(2017~2019년)를 거쳐 2019년 알힐랄에 둥지를 틀었다. 알힐랄에서 129경기를 뛰며 3번의 사우디프로리그 우승과 2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A매치 58경기(3골)를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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