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이 흠뻑… 싸이 콘서트 앞둔 원주 기대·긴장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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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의 물을 뿌리며 공연하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고되자, 강원 원주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원주시와 공연기획사는 콘서트 당일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원주종합운동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주시는 공연장 주변에 수천 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종합운동장 인근 교동초등학교와 원주교육청 등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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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안전·교통대책 마련
"안전사고 안 돼" 점검 또 점검
많은 양의 물을 뿌리며 공연하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고되자, 강원 원주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원주시에 따르면 싸이의 흠뻑쇼는 8일 오후 6시 42분부터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흠뻑쇼는 콘서트 관객들이 물세례를 맞으며 무더위를 잊고 즐기는 싸이의 여름 공연을 말한다.
앞서 1,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각각 3만5,000여 명이 들어차 수백 톤의 물폭탄을 즐겼다. 원주에 이어 여수(15일), 수원(22, 23일), 충남 보령(29일), 전북 익산(8월 5일), 인천(8월 12일), 대구(8월 19, 20일), 부산(8월 26, 27일)에서 전국투어가 이어진다.
원주시와 공연기획사는 콘서트 당일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원주종합운동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대규모 공연이라, 지역에선 공연 관객들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대규모 인파가 한곳에 모였다가 빠져나가는 가수 콘서트의 특성상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칫 사고가 발생하면 지역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주시는 작은 부분까지 점검해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원강수 시장 주재로 경찰, 소방, 공연 관계자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원주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곳곳에 구급차를 배치하고 빠르게 현장을 벗어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물을 사용하는 공연인 만큼 감전·가스 사고 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원주시는 공연장 주변에 수천 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종합운동장 인근 교동초등학교와 원주교육청 등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원 시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분야별 안전대책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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