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히트상품 된 국산 볼펜 “제로지볼”

세계 필기구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필기구가 화제다.

6일 국산 필기구업체인 ‘제로지텍’에 따르면  일본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닛케이트랜디’는 지난 6월호에서  ‘2023년 상반기 100대 히트 상품 필기구' 부문에 한국산 필기구 ‘제로지볼(ZERO G Ball)’을 선정했다.

일본 필기구 시장에서 한국산 필기구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무척 드문 일이다.

‘제로지텍’이 생산하는 제로지볼'은  ‘무중력(Zero Gravity) 상태’와 같이 편안한 필기감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볼펜의 끝부분이 15도 꺾여 있어 볼펜을 쥐었을 때 볼펜촉이 자연스럽게 지면과 수직을 이루기 때문에 필기시의 저항감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획을 많이 사용하는 한글이나 한자등에 최적화돼 개발했다. 왼손잡이에게도 매우 편안한 각도를 제공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판매 개시 1개월만에 약 4만자루 이상 판매 되었으며 특히 일본 필기구 매장 가운데 가장 트랜디하다는 로프트(Loft)전 지점에서 판매 중이며, 그외 츠타야, 요도바시카메라, 일본아마존등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로지텍’은 현재 제로지볼과 관련해 다수의 발명, 디자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9개국에 의장특허를 출원, 등록하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획일적인 기존 볼펜 디자인을 인체공학적 필기 기능에 기반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일본시장 진출에 힘입어 현재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로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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