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체페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 남아공 女선수-축구협회 갈등 봉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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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문제로 빚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축구협회와 여자 대표팀 선수들 사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남아공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처우 문제가 부각된 건 2010년대 중반까지 남아공의 '레전드'로 불리는 간판선수 포샤 모다이스가 지난해 언론을 통해 국가대표팀 경기 수당으로 20달러가량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면서다.
지난 2일 남아공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보츠와나와 평가전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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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문제로 빚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축구협회와 여자 대표팀 선수들 사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퍼트리스 모체페 회장이 설립한 모체페 재단은 남아공 선수들의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 수당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모체페 회장과 함께 재단을 세운 부인 프레셔스 모체페는 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할 때가 됐다"며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모체페 회장의 재산은 약 3조1천억원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통해 재원을 확보한 남아공축구협회는 선수들에게 1인당 23만 랜드(약 1천600만원)를 대회 참가 수당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 전체에 약속한 '1인당 최소 3만달러' 상금을 더하면 남아공 선수들은 적어도 4천600만원가량은 보장받게 됐다.
지지 코드와 남아공 체육부 장관도 "여자 대표 선수들도 자부심을 갖고 이 나라를 대표한다. 이들 역시 남자 대표 선수들처럼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와 선수협회 모두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려는 걷혔고, 이제 우리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처우 문제가 부각된 건 2010년대 중반까지 남아공의 '레전드'로 불리는 간판선수 포샤 모다이스가 지난해 언론을 통해 국가대표팀 경기 수당으로 20달러가량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면서다.
2015년까지 15년간 대표 선수로 뛴 모다이스는 돈이 없어 판잣집에서 산 적도 있다며 협회가 여자 선수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지난 2일 남아공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보츠와나와 평가전에 불참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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