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입원한 요양병원서 불…침착한 대처로 인명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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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환자가 입원한 요양병원에 불이 나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병원 관계자와 소방당국의 침착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초기 대응이 잘 이뤄져 큰 인명피해 없이 해결될 수 있었다"며 "직원들이 평소 화재 대비 훈련을 꾸준히 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소동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7분 만에 불이 꺼지며 인명피해 없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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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수백 명의 환자가 입원한 요양병원에 불이 나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병원 관계자와 소방당국의 침착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27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4층짜리 요양병원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269명과 직원·간병인 등 총 336명이 있었다.
환자 대다수가 고령인 데다 불이 시작된 지점이 지하여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병원 직원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직원들은 화재경보기가 울리자마자 발 빠르게 화재 사실을 알려 거동이 가능한 환자를 밖으로 대피시켰다. 홀로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2~3명씩 짝지어 부축하거나 병상을 통째로 들어 밖으로 옮겼다.
이후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나머지 대피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소방대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공기호흡기 보조마스크를 씌워 건물 밖으로 구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초기 대응이 잘 이뤄져 큰 인명피해 없이 해결될 수 있었다"며 "직원들이 평소 화재 대비 훈련을 꾸준히 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소동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7분 만에 불이 꺼지며 인명피해 없이 끝이 났다.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권혁민 충북소방본부장은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선 우리 대원들과 현장 대응에 잘 협조해 준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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