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의 동시송출 금지, 사전 허가로 문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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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사전 허가를 받은 스트리머에 한해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 것으로 보인다.
동시 송출 금지 결정 이후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함께 방송을 진행해 왔던 스트리머들의 반발이 일자 조건부 허용 방식의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트위치의 이번 조치에도 사전 허가를 받고 타 플랫폼에서 방송을 동시 송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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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훈장·쫀득 등 사전허락 받은 뒤 타 플랫폼 이용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사전 허가를 받은 스트리머에 한해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 것으로 보인다.
동시 송출 금지 결정 이후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함께 방송을 진행해 왔던 스트리머들의 반발이 일자 조건부 허용 방식의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트위치의 이번 조치에도 사전 허가를 받고 타 플랫폼에서 방송을 동시 송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게임 유튜브 채널 '채널 명예훈장'을 운영하고 있는 명예훈장(25·본명 조성민)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트위치에서 동시 송출을 재개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다시 아프리카TV, 유튜브, 트위치에서 동시 송출 생방송으로 찾아뵙겠다"며 "트위치 코리아 담당자분과 이야기해서 가능하다고 전달받았고, 다행히도 다시 (동시 송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트위치 동시 송출 금지 정책으로 지난달 30일까지 트위치에서만 방송을 진행하던 그는, 게시글을 올린 날 오후 8시께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도 동시 송출을 진행했다.
스트리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쫀득(27·본명 박준석)' 역시 트위치에 사전 허가를 받았다며 동시 송출을 이어가고 있다.
트위치는 아직 동시송출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공식적으로 변경하지는 않았다. 트위치 코리아의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동시 송출 금지에 관한 조항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만 트위치 약관은 사전 허가를 받을 경우 다 플랫폼에서 동시 송출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서비스 약관 11번 조항을 살펴보면 '트위치 유사 서비스에서 트위치의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동시 생방송 또는 방송(동시 송출)을 진행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트위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개별적인 협의를 통해 스트리머들과 문제를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명예훈장 외에도 다른 스트리머들 역시 동시 송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달 7일 전 세계 스트리머들의 방송 동시 송출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경고 및 계정 정지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여러 스트리머가 트위치 이탈의 조짐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동시 송출을 진행하던 침착맨(39·본명 이병건)은 지난달 10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일단 입장을 들어 볼 것이다. 만약 트위치에서 동시 송출이 안 되면 유튜브에서 하려 한다"며 "트위치는 구독 자제 요망한다. 혹시 모르니 안 하시는 걸 권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위치의 동시 송출 정책이 스트리밍 서비스 후발 주자인 유튜브나 신생 플랫폼 킥(Kick) 등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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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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