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창업자의 조언… “정부가 기업 디지털 전환 환경 만들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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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에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부가 대주주인 공공 은행들을 대상으로 디지털화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고, 그 결과 7년 만에 7억개의 신규 은행 계좌가 생겼습니다. 정부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들까지 디지털 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인도 정부는 사실상 디지털 의무화를 추진해오고 있다"며 "물건 판매부터 세금 신고까지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돼 있어서 중소기업들, 소상공인들도 디지털 전환을 하지 않으면 비즈니스를 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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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디지털전환 기반 ‘아드하르’ 시스템 구축
“디지털 전환으로 인도 자본시장 큰 성장”
”AI 도움으로 언어 장벽 사라질 것”
“디지털 전환에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부가 대주주인 공공 은행들을 대상으로 디지털화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고, 그 결과 7년 만에 7억개의 신규 은행 계좌가 생겼습니다. 정부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들까지 디지털 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단 닐레카니(Nandan Nilekani) 전 인포시스(Infosys) 회장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인도의 디지털전환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닐레카니 전 회장은 인도 1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포시스 공동창업자이자, 인도의 생체인식 디지털 신분증인 ‘아드하르(Aadhaar)’를 도입한 인물이다. 아드하르로 개인별 디지털ID가 도입되면서 인도는 모바일 결제앱을 범용 결제 인터페이스(UPI)로 표준화하는데 성공했다. UPI를 통해 서로 다른 모바일앱 간 결제도 가능해져, 인도 내에서 모바일 결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닐레카니 전 회장은 “현재 인도에선 12억명의 사람들이 디지털ID를 갖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신분을 입증할 수 있고, 이름·생년월일·주소 등 정보와 얼굴 사진·지문·홍채 스캔 정보 등 생체정보가 포함돼 있다. 하루에 약 8000만번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공 인프라는 각각의 주 정부에 의해 빠르게 확산됐다”며 “이 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도 정부는 2016년 UPI 시스템을 도입했고, 6년 만에 전 세계에서 디지털 결제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비 자동통행료 시스템인 패스트택(FasTag), 전자문서 모바일 앱 디지로커(Digilocker), 개인의 은행·보험·세금 정보를 디지털화한 어카운트 어그리게이터(Account Aggregator)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도 정부는 사실상 디지털 의무화를 추진해오고 있다”며 “물건 판매부터 세금 신고까지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돼 있어서 중소기업들, 소상공인들도 디지털 전환을 하지 않으면 비즈니스를 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라고 했다. 또 “아드하르를 통해 디지털ID가 생기고, 모바일 결제와 데이터 교환이 자유로워지다 보니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도의 모든 시스템이 공식화되면서, 사람들이 세금을 내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고 인도 자본시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몇 년 후에 인도 경제는 2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인도는 도전 과제를 갖고 있다”며 “전국에서 22개의 언어를 사용하며 방언은 수백개에 달해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닐레카니 전 회장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모든 인도 언어가 실시간 통용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바일앱을 활용해 더이상 인도에서 언어가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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