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어 송태섭!’ 전율 다시 느낀다...日밴드 텐피트 “매번 새로운 라이브 기대”
15일 서울 KBS아레나서 밴드라이브
평소 블랙핑크·트와이스 등 K팝 즐겨듣고
드라마 ‘도깨비’로 ‘아저씨’ 단어도 배워
데뷔 26주년 “아저씨 밴드의 매력 기대”
특히 극의 절정에서 송태섭이 강팀 산왕공고의 수비 두 명을 벗겨내고 코트를 내달리는 장면은,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함께 터져나오며 전율을 극대화시킨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 엔딩곡으로도 쓰인 이 곡 ‘제제로감’(第ゼロ感)은 일본 베테랑 록밴드 ‘10-FEET’(텐피트)의 작품. 직역하면 ‘0번째 감각’이다.
그 감동을 이어받아 텐피트가 15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난 2009년 홍대 인디클럽 공연이나 올해 4월 영화관 기념행사로 방한하긴 했지만, 2시간여 러닝타임의 정식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제로감은 이들에게 데뷔 후 첫 일본 오리콘 차트 1위(2월 주간 디지털싱글 부문) 등을 안겨줬다. 이후 연 100회 가까이 공연 스케줄이 꽉 차있지만 일정을 쪼개 한국을 찾는다. 나오키는 “지금까지 같은 공연은 한 번도 없었다. 매번 좋든 나쁘든 다른 라이브를 하다보니 신선한 마음으로 해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텐피트는 공연에서 만날 관객들에게 제제로감 외에도 밴드의 정체성이 담긴 2007년 발표 곡 ‘리버’를 추천했다. 강렬한 연주뿐 아니라 서정적인 멜로디도 돋보인다. 나오키는 “일본에서 우리 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히토리세카이’ ‘헬로픽서’ ‘바이브 바이 바이브스’ 등도 내한 공연 셋리스트에 올라 있다.
당시 타쿠마는 즉석 기타 반주와 함께 ‘아리랑’을 불러서 한국 팬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서울의 한 고등학교와 결연 맺은 인연으로 배웠던 것을 기억을 더듬어 즉흥적으로 부른 것이다. 타쿠마는 이번에도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 무대가 있느냔 질문에 “아직 밴드 곡 외에 추가 곡까진 생각하진 못했다”면서도 “아리랑도 현장에서 떠올라 선보였으니 이번에도 공연 당일까지 뭔가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타쿠마는 또 “더 멋있는 곡을 써서 멋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수차례 한국에 가서 공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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