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상권 ‘동성로’..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만든다
버스킹 공연장, 노천 카페 거리도 조성
청년 특화 축제·이벤트 등도 발굴
대구시는 6일 동성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4개 분야 사업을 담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4개 분야는 ‘관광, 청년문화, 골목경제, 도심 공간구조 개편’으로 추진된다.
먼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는 2024년까지 4성로(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해 글로벌 쇼핑 관광지로 만든다. 또 동성로가 버스킹 성지가 될 수 있도록 공연 공간도 조성하고 주요 가로마다 이색 포토존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동성로의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실 등을 활용해 도심 캠퍼스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도심 내 공실에 대해서는 원스톱으로 단기 임대할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이 공간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동성로 뮤직 페스타, 동성로 청년 문화제, 동성로 클럽데이 투어 등 청년층에 특화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도 발굴할 계획이다.
골목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기관 컨설팅과 상인회 대상 사업설명회를 통해 상권 활성화의 세부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동성로만의 감성이 있는 유럽풍 노천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동성로만의 색깔이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성로에 있는 대구백화점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해 영업이 종료된 만큼 매각과정에 걸림돌이 있다면 관련 규제 개선도 적극 검토한다.
도심 공간구조 개편을 위해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을 경찰과 협의해 해제할 예정이다. 또 도심공원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공연·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핵심 녹지공간을 잇는 산책길도 만든다.
동성로는 1960년대 이후 40여 년 이상 대구의 대표 상권의 역할을 해왔지만 2000년대 이후 부도심에 크고 작은 상권들이 형성되면서 상업․판매시설을 중심으로 현재 공실이 급증한 상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며 “도심 상권 특유의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해 동성로를 중심으로 도심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제발, 이건 단종되면 안되는데”…3명중 1명 선택한 ‘이 카드’ 혜택보니 - 매일경제
- ‘먼지가 되어’ 유명 女가수, ‘청담동 술자리’ 보도 언론사에 5억 손배소 - 매일경제
- “이게 무슨 냄새야”…기차에서 중국인 부부가 꺼낸 전기밥솥 - 매일경제
- 원희룡 “양평고속道 노선검토·사업추진 전면중단 …모두 백지화” - 매일경제
- “유재석 덕분에 큰 행운”…복권 1등 당첨자 사연 들어 보니 - 매일경제
- “아이폰15 시리즈, 이렇게 바뀐다”…예상 스펙 살펴보니 - 매일경제
- 원희룡 “서울~양평고속道 전면중단” 초강수 - 매일경제
- ‘월급 286만원’ 평균 소득자 국민연금 10년 내도 월 35만7000원 불과 - 매일경제
- “프리고진 반란에 푸틴, 비행기 타고 피신했다”…러 반체제 인사 ‘폭로’ - 매일경제
- 中, ‘e스포츠 르브론’ 페이커 부상 소식에 긴장 [아시안게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