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근절’…전북, 관광·숙박시설 583곳 집중 점검

김정엽 기자 2023. 7. 6. 15: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도청 전경/뉴스1

전북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숙박시설에 대해 불공정 행위를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22일간이며, 도내 관광·숙박시설 583곳이 점검 대상이다.

전북도는 공무원과 관광협회 관계자로 구성된 단속반을 운영한다. 단속반은 게시한 요금을 준수하지 않거나 과도한 이용료를 요구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 축제장에서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지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불공정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라며 “점검 과정에서 숙박시설 서비스 품질과 주요 동선 질서 유도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경북 영양군 산나물축제에선 한 상인이 옛날 과자 1.5㎏ 한 봉지를 7만원에 판매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소고기보다 비싼 과자”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자, 영양군은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경남 ‘진해 군항제’, 전북 남원의 ‘춘향제’에서도 돼지고기 한 접시에 4만원, 파전 1개에 2만원 등을 받아 SNS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전북 무주군에서 ‘바가지’ 없는 축제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무주군 무주읍 지남공원 일원에서 열린 ‘무주 산골 영화제’가 그 축제다. 무주군은 올해부터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축제장의 간식 부스를 직접 관리하면서 음식 가격을 통제했다. 음식 단가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하고 음료와 주류 가격도 참여 업체 모두 동일한 가격을 받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