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나토서 정상회담 조율중…후쿠시마 오염수 논의될듯

대통령실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 나올 가능성"
"대통령, '국민 건강 최우선' 하에 필요한 말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설명하면서 "순방 기간 중 한일정상회담도 가지는 것으로 일본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의 의제는 특정하지 않았으나, 최대 현안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봤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만약 현지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최근에 일어난 이슈니까 후쿠시마 처리 이후 처리수의 방류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어떤 언급이 있다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입장과 원칙의 전제 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5일 기시다 총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의 개별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 안전성, 감시 체제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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