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 나선다…환경단체와 맞손

정한결 기자 2023. 7.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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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세계 바다 곳곳에 퍼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에 나선다.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NGO) 오션클린업은 전세계 해양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활동을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션클린업에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정보수집과 효과적인 수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운용 중인 선박에 카메라를 부착해 바다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위치와 규모 등 정보를 수집한 뒤 오션클린업 측에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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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CEO가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바다 곳곳에 퍼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글로벌 환경단체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NGO) 오션클린업은 전세계 해양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활동을 한다.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차단하거나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오션클린업에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정보수집과 효과적인 수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박은 전세계 대륙간 해상운송을 하기 때문에 각 대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정보를 수집하기 용이하다. 운용 중인 선박에 카메라를 부착해 바다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위치와 규모 등 정보를 수집한 뒤 오션클린업 측에 공유한다.

아울러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차단하기 위해 오션클립업이 개발한 여러 장비의 운송을 지원한다. 플라스틱이 쌓인 바다 근처에 떠있는 선박 '인터셉터 오리지널'은 모아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지선에 있는 6개의 쓰레기 수거함에 분리한다. 수거통이 가득차면 바지선은 해안으로 이동해 이를 비운뒤 다시 인터셉터로 돌아온다.바지선은 두 척의 배가 U자형 부유차단막으로 인공 해안선을 만들어 바다위에 퍼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으는 장비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장비의 운송을 위해 다량의 컨테이너를 최저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3년 간 매년 일정 금액을 오션클린업측에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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