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1~1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정상회담 조율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3. 7. 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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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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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일~15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지난해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 2번째 참석
우크라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등 논의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조율 중
이후 폴란드 방문해 한폴 정상회담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0일 밤에 빌뉴스에 도착한다"며 "윤 대통령은 11일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오염수 관련 입장을 설명할 것이란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는 언론의 물음에 "어떤 의제로 논의할지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견지 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 다음 행선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총리, 하원의장,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한 뒤 무명 용사묘 헌화 행사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바르샤바 대학에서 한·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만남, 폴란드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작년 6월 초청 이후 폴란드는 최고 예우를 갖춰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시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며 "서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동유럽 전략적 요충 국가인 폴란드와의 협력 심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이 관계자는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방문 여부에 대해선 "우크라 별도 방문 내지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효 1차장은 이번 순방 의의과 기대성과에 대해 "국제안보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 전개 등 3가지"라며 "국제사회에 가장 중요한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우리의 글로벌 책임외교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의 불법 행위를 용납 않는다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비확산, 사이버안보, 신흥기술 분야 등 11개 분야에 걸쳐 양측 간 협력 제도화하기 위한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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