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야 "이권 카르텔"

[뉴스외전]

◀ 앵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탁을 받지 않았다는 데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오늘 오전 사업 현장을 찾은 민주당은 단군 이래 최악의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여당 합동 긴급기자회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던 원 장관이 갑자기 노란 종이를 꺼내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되었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전면 백지화'의 책임은 민주당에게 돌렸습니다.

아무리 사실을 이야기 해줘도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드려는,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탁이나 압력을 받지 않았다는 데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 테니, 민주당은 간판을 걸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대통령과 상의한 내용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

어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TF팀을 꾸린 민주당은, 오늘 오전 직접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많은 의문들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만일 이 의문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건 단군 이래 최악의 이권 카르텔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노선 인근에 김건희 여사뿐 아니라 모친 일가의 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추진까지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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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0788_361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