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광주대 총장 "기업가 정신으로 실무형 미래인재 육성"

서충섭 기자 2023. 7. 6.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생들과는 격의 없는 형·오빠처럼 지내며 실패해도 괜찮다고 응원하지만, 그들의 미래를 책임질 총장의 실패는 용인될 수 없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광주대학교를 만들려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연소 대학총장'의 타이틀을 보유한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37)이 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광주대의 외연 확장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분주한 1년을 보냈다"고 소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1년동안 지역사회와 상생, 대학혁신 동분서주
재학생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끊임없는 도전 강조
김동진 광주대 총장이 신입생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꿈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일제히 날리는 학생들의 모습.(광주대 제공)2023.3.29./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학생들과는 격의 없는 형·오빠처럼 지내며 실패해도 괜찮다고 응원하지만, 그들의 미래를 책임질 총장의 실패는 용인될 수 없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광주대학교를 만들려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연소 대학총장'의 타이틀을 보유한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37)이 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광주대의 외연 확장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분주한 1년을 보냈다"고 소회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6월 법인이사회의 선임으로 광주대 10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 총장은 지방소멸과 지방대의 위기 속에서 학생과 교직원 8000여명의 미래를 어깨에 짊어지고 1년을 보내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동갑인 그도 '젊은 나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숙명이 됐다.

김 총장은 "총장의 실패가 용인돼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구중궁궐 깊숙한 총장실을 나와 캠퍼스로 나와 학생들과 호흡했다"며 "총장 직함보다는 형이나 오빠같은 존재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대학 축제때는 직접 '총카페'라는 이름의 부스를 운영해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활동했다.

광주대학교 공식 유튜브에도 출연, 교수 시절 가르친 학생과 관용차 안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김 총장은 "학생들과의 수업을 좋아했는데 갑작스레 놓아야했다. 언젠가 강단으로 다시 돌아가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이 2022학년도 대동제 첫날 '총카페'를 열고 학생들에 음료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광주대 제공)2022.9.29/뉴스1

김 총장은 올해 초 강단에 올라 신입생들에 강의를 진행하며 그 약속을 지켰다. 신입생 1200명이 수강하는 교양수업을 통해 '총장과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김 총장이 직접 나선 대학혁신사업의 하나였다.

"MBTI가 뭐에요"라는 학생 질문도 받는다는 김 총장은 "MZ세대(1980년대~2000년 출생 세대)만이 할 수 있는 소통 방식으로 학생들과 호흡하고 있다"며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과의 소통을 가장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업·창업 중심대학'의 강점을 부각하고자 김 총장은 취임 이후 연이어 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광주국세청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는 콘텐츠 창작 관련 제휴를 체결했다. 전남농업기술원과는 커피 연구 개발 공동 수행을 위해 손을 맞잡는 등 김 총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그려가고 있다.

광주대 소재지 구청인 광주 남구청과도 지역 상생 사업과 일자리 창출 기반을 함께 마련했다. 남구청에 고향사랑기부금 150만원을 기부했고 남구 지역민들을 위해 학교 시설을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환원 활동도 매진했다.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이 12일 인문사회대 신입생 300명을 대상으로 '총장과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광주대 제공)2023.4.12./뉴스1

광주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김 총장이 준비 중인 '비단주머니'는 기업가 정신이다.

김 총장은 오는 9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한 광주대의 새로운 가치를 공개한다. 또한 모든 학과가 마케팅·비즈니스 정신을 함양하도록 지원할 '비즈니스 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존경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정 전 회장의 신념처럼 도전정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자 한다"며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캠퍼스를 만들겠다. 학생들은 부단히 도전하고, 모든 부담은 학교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을 졸업할때 쯤이면 4차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대 흐름에 맞는 학과 구조 개편을 가속하고 취업 특강과 관련 기자재를 늘리는 공격적 지원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필 △인성고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학사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 교육학 석·박사 △광주대학교 청소년상담 평생교육학과 교수 △광주대학교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 센터장 △광주대학교 부총장실 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 △광주대학교 총장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