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차밭 매입, 감사원 결과 수용…관광화할 것"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3. 7.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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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취임 1주년 전남CBS '시사의창' 출연
청렴도 1위, 역대 최대 보통교부세 확보 성과
여자만, 득량만 해양레저타운 조성 등 관광시대
"감사원 지적한 차밭, 내실있게 추진"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김철우 보성군수가 전남CBS 시사의창에 출연했다. 보성군 제공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는 민선 8기 취임 1년 동안 최고, 최초, 최대와 같은 수식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김철우 군수는 지난 5일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에 출연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대한민국 1등급 선정과 역대 최대 보통교부세 확보, 오봉산 구들장 국가문화유산 등재, 인구소멸대응기금 전남 최다 확보 등을 민선 8기 성과로 꼽았다.

김 군수는 "365일 우리 군을 위해서 뛰어보자 하는 의미에서 '다시 뛰는 보성 365'란 슬로건을 가지고 뛰고 있다"며 "특히 민선 7시 취임할 당시만 해도 하위 등급인 4등급이었던 청렴도가 매년 1등급씩 올라가서 공공기관 500개 중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한 일은 정말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렸던 보성 차 엑스포는 통합 축제형 차 엑스포로 개최돼 누적 관광객 67만 명, 401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외 바이어 17개사와 보성제다 및 농특산물 9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미국 등 4개국에 700만 불 규모의 수출 협약 및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적은 예산으로 엑스포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보성군 축제인 다향제, 소리 축제, 국내외 체육 행사들을 같은 기간 여는 통합 축제형 행사를 선보였다"며 "다양한 체험형 행사들로 채워서 '축제도 융복합 시대'라는 평가도 받았다"고 전했다.

보성세계차 엑스포 개막식.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여자만 국가 갯벌 해양정원과 율포 해양레저 거점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여자만 벌교 갯벌은 교육의 장인 '체험의 바다'로 만들고, 율포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사계절 즐기는 해양 레저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서울과 부산을 이어주는 'KTX 이음'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2천억 원이 넘는 사업의 중심지가 벌교로 내정됐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이며 지금 유치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득량만은 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스킨 스쿠버장과 인피니트 풀장, 국제 규격 규모의 윈드서핑장 등 각종시설로 채워진 해양 복합 레저단지를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정역에서 보성역으로 바로 오는 전라선이 복원되는 KTX 이음 시대가 열리면 서울에서 보성까지 2시간 30분, 보성에서 부산이 2시간이 걸리게 된다"며 "보성 여자만과 득량만은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갯벌을 끼고 있는 보성군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 군수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수산물 소비 심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산물 안전성 조사 '결과서 발급'을 기초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통해, 꼬막, 낙지, 전어 등 지역 수산업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주기적으로 수입(생산), 유통 단계별 수산물을 검사하고 원산지 표시 및 유통 이력 관리 등 특별단속을 통해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가는 국가대로 대책을 세워야 될 것이고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들로 발 빠르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율포 해양복합센터 조감도. 보성군 제공

최근 감사원의 정기감사에서 지적받은 차밭 매입 사건에 대해서 "감사원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차 산업의 랜드마크인 봇재에 보성차밭 레저단지 조성을 위한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군의회의 승인 등 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사업과 관련 없는 토지를 매입한 부분을 지적 받았다.

김 군수는 "군과 감사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도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땅을 사기 위해서는 옆에 있는 1만㎡의 땅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감정평가를 받지 않았거나 그 땅을 다시 되팔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되어있는 보성차밭을 보존 관리해야하는 책무도 있고, 보성 차 정원 조성사업, 빛축제 등과 연계해 봇재 주변 차밭은 관광자원화 하는 데 중요한 부지다. 그래도 감사원 지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내실있는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우리 군민들의 큰 은혜로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자세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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