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다지기 들어갔나...서울은 화색, 지방은 울상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 올랐다. 지난주(0.04%) 대비 오름폭은 완화됐다. 다만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3.93%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0.11%), 중구(-0.06%), 노원구(-0.05%), 강서구(-0.03%), 서대문·광진·성북구(-0.02%), 중랑·도봉구(-0.01%) 등 9개구가 약세였다. 종로·관악구 등 2개구는 보합이었다.
반면 동대문·구로·금천구(0.01%), 은평·양천구(0.02%), 용산구(0.03%), 성동·동작·강동구(0.04%), 영등포구(0.06%), 강남구(0.07%), 마포구(0.08%), 서초구(0.12%), 송파구(0.21%) 등 14개구는 올랐다. 강남권과 동남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났던 매수심리가 전 권역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전용면적 149㎡는 지난 3일 28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021년 7월 직전가(27억50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뛰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차’ 전용 76㎡는 지난달 23일 24억6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평균 거래가인 약 23억7000만원과 비교해 1억원 가까이 자산 가치가 회복됐다. 이 외에도 잠실지역 대장주인 엘스·리센츠·트리지움 국민평형의 매맷값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13억원,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6억원에 팔렸다. 이 단지들은 최근 12억~13억원대와 15억~16억원대 수준에서 각각 매매되고 있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1억원가량 높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보합을 이어갔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오른 지역은 58곳, 집값이 낮아진 지역은 102곳으로 집계됐다. 경기(0.03%→0.04%)와 인천(0.06%→0.05%)이 나란히 상승했다. 세종(0.21%→0.21%)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2% 내렸다. 낙폭은 지난주(-0.03%)보다 줄었다. 구체적으로 서울(0.04%→0.04%)과 수도권(0.02%→0.02%)은 상승했다. 수도권은 5주째 오름세다. 지방권(-0.08%→-0.06%)은 하향 조정 수준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내 주요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면서도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제발, 이건 단종되면 안되는데”…3명중 1명 선택한 ‘이 카드’ 혜택보니 - 매일경제
- ‘먼지가 되어’ 유명 女가수, ‘청담동 술자리’ 보도 언론사에 5억 손배소 - 매일경제
- “이게 무슨 냄새야”…기차에서 중국인 부부가 꺼낸 전기밥솥 - 매일경제
- 원희룡 “양평고속道 노선검토·사업추진 전면중단 …모두 백지화” - 매일경제
- “유재석 덕분에 큰 행운”…복권 1등 당첨자 사연 들어 보니 - 매일경제
- “아이폰15 시리즈, 이렇게 바뀐다”…예상 스펙 살펴보니 - 매일경제
- “프리고진 반란에 푸틴, 비행기 타고 피신했다”…러 반체제 인사 ‘폭로’ - 매일경제
- ‘월급 286만원’ 평균 소득자 국민연금 10년 내도 월 35만7000원 불과 - 매일경제
- 원희룡 “서울~양평고속道 전면중단” 초강수 - 매일경제
- 中, ‘e스포츠 르브론’ 페이커 부상 소식에 긴장 [아시안게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