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너무 덥다…푹푹 찌는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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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 6일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며 대구지역 곳곳에서는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대구와 경북 경산, 칠곡, 상주, 안동, 의성,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이 발효돼 무더운 날씨 속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는 보행 중 연신 손수건으로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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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와 경북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 6일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며 대구지역 곳곳에서는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대구와 경북 경산, 칠곡, 상주, 안동, 의성,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이 발효돼 무더운 날씨 속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는 보행 중 연신 손수건으로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또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연신 부채를 부치는 사람들, 손에 들린 전단지로 조금이나마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가리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회사원 박모(26·여)씨는 "너무 덥다. 체감온도가 40도가 넘는 것 같다"며 "올해 부산에서 대구로 직장을 옮겨왔는데 사람들이 왜 대프리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 탓에 수성구의 한 카페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잊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붐볐다.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조혁수(50)씨는 "요즘 날씨가 계속 더워서 손님 중 90% 이상이 차가운 음료를 사간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카페를 찾은 김찬영(33)씨는 "너무 더워 밖에 돌아다니기보다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카페로 왔다"며 "벌써 날씨가 더워 앞으로 어떻게 견딜지 걱정이다"고 전했다.
수성구 황금동 대구어린이세상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실내와 야외 놀이 시설이 갖춰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대부분 실내로 향했다.
아이와 함께 시설을 찾은 윤모(35·여)씨는 "집 주변에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이 있어 너무 좋다"며 "올여름엔 여기서 더위를 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속된 폭염으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지난 4일 기준 총 43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으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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