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영원한 테마주’ 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증권가 기대치 높인 곳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이익 기대치를 높인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적자를 예상했지만, 실적 발표 직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본 곳도 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1.9% 증가했다.
한 달 전 증권사들이 내놓은 2분기 영업이익은 2190억원이었는데, 최근엔 2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씨앤씨인터내셔널도 추정치 상향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이익 기대치를 높인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적자를 예상했지만, 실적 발표 직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본 곳도 있다. 실적발표가 가까워질수록 증권사 이익 추정치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실제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투자 시 고려해야 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3곳 이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기업은 총 254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 달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인 곳은 69개사였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LG이노텍이다. 1개월 전에는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0억원, 당기순손실은 30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96.5% 급감한 수준이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수준이다. 하지만 적자 가능성 때문에 기대치가 낮아져 있어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실적 추정치가 개선된 배경에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존재한다. 권태우 DS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에 이어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 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양호했다”며 “기판소재 부문은 북미 고객사향 물량 양산이 6월부터 시작돼 2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올라왔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1.9%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 206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카지노 매출액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는 리서치센터 의견이 주를 이룬다.
오는 7일 실적발표를 앞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눈높이도 올라오고 있다. 한 달 전 증권사들이 내놓은 2분기 영업이익은 2190억원이었는데, 최근엔 2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설령 개선된다고 해도 전년 대비로는 98% 급감한 수준이다.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는 해도 큰 의미는 없을 수 있다.
이어 씨앤씨인터내셔널, 애경산업, 두산밥캣, 롯데정밀화학, 대한항공 등에 대해서도 이익 추정치를 빠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반면 한 달 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 본 곳들도 있다. 펄어비스, 롯데관광개발, SKC 등이다. 이중 롯데관광개발은 1개월 전 영업이익 전망치가 14억원이었지만, 최근 영업손실 130억원으로 바뀌어 적자전환 종목 중에서도 변동 폭이 가장 컸다.
다만 하늘길이 열리면서 호텔, 여행, 카지노 등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호텔 투숙률 증가는 자연스럽게 카지노 트래픽 개선으로 연결된다”며 “7월 중국 항공사의 제주 취항을 통해 월별 150억원 수준의 순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면,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비슷하게 기대치가 가파르게 떨어진 기업들도 있다. S-Oil은 한 달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30.1% 줄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CJ ENM, 하나기술, 천보, SK이노베이션 등에 대해서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실적 추정치를 빠르게 내리고 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치를 낮춘다는 건 ‘어닝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