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호위함은 우리가”…한화오션, 1천억대 설비 투자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 가능
함정 전용 조립공장도 신축키로
6일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을 동시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야간작업을 원활히 하고, 기상 영향을 받지 않고도 납기 내에 안정적으로 수상함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노출을 줄이면서도 선체와 탑재 장비의 오염·손실도 최소화해 품질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실내 탑재 공장에 300t급 크레인 2기도 들여놓아 조립·탑재 공정을 줄일 계획이다. 300t급 옥내 크레인은 국내 최대 규모다.
한화오션은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과 경쟁하고 있는 울산급 호위함 배치3(Batch-III) 5·6번함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군의 차기 함정 건조·창정비에 필요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울산급 5·6번함 수주전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는 신규 시설 투자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일감이 없는데 설비만 지어놓을 순 없다”며 “수주 성과에 따라 투자 여부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시기는 조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HD현대중공업도 특수선 생산능력 확충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호위함에 국한된 시설 투자 계획까진 없다”면서도 “특수선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보완 투자와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는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0일 호위함 5·6번함 입찰을 진행했다. HJ중공업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수주전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대결 구도로 정리됐다. 방위사업청은 현장 실사를 마치고 이달 중순에 사업자 선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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