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카리브공동체 회의서 “한-카리브 협력기금 5배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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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파나마를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카리브 협력기금 5배 증액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카리브공동체(CARICOM, 카리콤) 정상회의 둘째 날인 현지시각 4일, 카리콤 설립 50주년 기념 회의에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하면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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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파나마를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카리브 협력기금 5배 증액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카리브공동체(CARICOM, 카리콤) 정상회의 둘째 날인 현지시각 4일, 카리콤 설립 50주년 기념 회의에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하면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에는 ▲ 네트워크 및 소통 채널 강화 ▲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식량안보, 재생에너지 등 카리브 관심 분야 실질협력 확대 ▲ 맞춤형 개발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 ▲ 분야별 한국 발전 경험 공유 및 기술 전수 강화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머무른 약 이틀 반 동안 카리콤 14개 회원국 모두와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양자회담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로서 이제 우리가 받은 것을 세계에 돌려드리려 한다”며 “기후위기의 핵심 당사자인 카리브 지역 국가들에 한국의 기술을 전하고, 경제 발전 노하우는 물론 실패담까지 솔직하게 나누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 SNS에서 “부산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의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에 우리 해양수산부와 카리브국가연합(ACS)의 해양과학기술 정보 공유를 골자로 한 ‘해양과학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석했습니다.
ACS는 카리콤보다 넓은 지역의 느슨한 협력체로, 카리콤 14개국을 포함한 25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재외동포와 만찬 간담회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지난달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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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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