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유망주 이현주 1군 콜업…김민재와 ‘코리안 듀오’ 뜨나
김민재(27·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뮌헨 소속으로 한국인 축구 선수 두 명이 뛰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생겼다.
뮌헨 2군에서 뛰는 유망주 이현주(20)가 1군으로 콜업된 것으로 보인다. 뮌헨 2군 팀이 최근 공개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명단 26명에서 이현주의 이름이 빠졌다. 부상이나 이적에 따른 명단 제외는 아니다. 이현주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 29일 VfR 가르힝(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이현주의 플레이 사진을 공유하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이현주는 뮌헨이 눈여겨보고 있는 유망주다. 그는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1월 포항에서 뮌헨 2군으로 임대를 갔다가 그해 8월 완전히 이적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지난 시즌 레기오날리가 바이에른(바이에른주 지역 리그)에서는 26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렸다. 2경기당 한 경기꼴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무릎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부상으로 11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는데,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는 대부분(18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이현주는 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기적을 쓴 김은중호 합류가 유력했지만, 대회 직전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주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한국에선 보기 드문 박스 투 박스 유형이다. 때에 따라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선다. 172㎝에 67㎏으로 체구가 크진 않지만, 예측력과 민첩성이 뛰어나다. 포항 유스 시절에는 주로 10번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으며, 그 이전에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와 윙어로도 뛰었다. 뮌헨 2군에서 뛰면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현주가 1군으로 콜업됐다고 해서 당장 1군 주전으로 뛰기는 어렵다. 뮌헨은 세계 3대 명문으로 꼽힐 정도로 스쿼드가 막강한 팀이다. 중원에는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버티고 있다.
이현주로선 뮌헨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1군 멤버로서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다. 뮌헨 1군은 오는 26일과 29일 일본 도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유럽 구단들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현주가 이 경기에 나선다면 김민재와 함께 뛸 가능성이 크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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