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위기?…"5천만원까지 보호" 통장 만든 행안차관

이창명 기자 2023. 7. 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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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정부가 위기설이 불거진 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관리에 나선 가운데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를 방문해 정기예금통장을 개설하면서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예적금을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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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차관, 교남동금고 경희궁지점 직접 방문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새마을금고 현장점검을 위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을 찾아 정기예금통장을 개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7.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정부가 위기설이 불거진 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관리에 나선 가운데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를 방문해 정기예금통장을 개설하면서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예적금을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차관은 "새마을금고도 타 금융권과 동일하게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 가능하다"면서 "이용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의 정책공조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도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사상 최고인 6.49%까지 올랐다. 이에 행안부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연체율 10%가 넘는 새마을금고 30곳 대상으로 특별 검사를 실시한다. 연체율이 평균 이상인 70개 금고에 대해선 특별 점검을 병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100곳에 대해 경영개선이나 합병 요구, 부실자산 정리, 임원 직무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는 금고간 통폐합이 이뤄지더라도 5000만원 초과 예금까지 보호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예적금에 전혀 피해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제도를 통해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호될 뿐만 아니라 피합병금고의 자산부채 전액 그대로 새로운 우량금고로 이관, 기존의 금리·만기 등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새로운 금고에 이관돼 보호된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는 13조3611억원의 상환준비금으로 고객의 예금지급에 대비하고 있고, 77조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예적금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고객의 예금지급에 대비한 상황준비금도 의무 예치비율을 50%에서 80%로 상향하는 새마을금고법도 추진한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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