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따라하기?…'외모평가' 위해 학생 정보 유출한 中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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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가 대학 시절 만들었던 하버드대 재학생 사진 비교 누리집 '페이스매시'를 따라 한 누리집이 등장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 경찰이 대학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훔쳐 학생들의 '매력 평가 사이트'를 만든 혐의로 한 대학 졸업생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서 그가 대학 재학 중 대학 데이터베이스에서 다른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여러 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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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경찰 조사 촉구…소셜미디어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 퍼져
졸업생 25세 남성 마씨 경찰에 구금…2014년부터 6년간 유출 혐의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중국서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가 대학 시절 만들었던 하버드대 재학생 사진 비교 누리집 '페이스매시'를 따라 한 누리집이 등장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 경찰이 대학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훔쳐 학생들의 '매력 평가 사이트'를 만든 혐의로 한 대학 졸업생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찰에 따르면 마 씨 성을 가진 25세의 이 남성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주말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서 그가 대학 재학 중 대학 데이터베이스에서 다른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여러 건 제기됐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학생들의 이름, 학번, 생년월일, 사진과 같은 개인 정보와 부여된 점수가 표시된 누리집의 화면 스크린샷이 첨부됐다. 이 사이튼 현재 폐쇄됐다. 누리꾼들은 마씨가 학부생·대학원생의 외모를 평가하는 누리집을 만들 때 개인 정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마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폐쇄됐다. 그는 이 누리집을 2020년부터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스크린샷은 지난 1일께 인민대학교의 누리집 학생 게시판에서 처음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에 대해 재학생들이 크게 분노했고, 경찰 수사를 촉구하며 소셜미디어로 퍼졌다.
중국 유명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수억 건의 조회수가 기록됐다.
이 사안이 화제가 되자 인민대학교는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과 연락 후 협력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학교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정보 보안을 위협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차이나뉴스위클리는 "개인 정보 유출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수년에 걸쳐 이뤄졌다"라며 "마는 현재 직장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마씨를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와 비교했다.
2013년 저커버그는 하버드 중퇴 전 하버드대 학생들의 사진을 비교해 평가하는 '페이스매시'라는 누리집을 만들었다. 그는 하버드행정위원회가 보안 위반과 사생활 침해 혐의로 그를 고발한 뒤 해당 누리집을 삭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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