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까지 나프타 수입 전량에 `무관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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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말까지 나프타 수입 전량과 나프타 제조용 원유 1억 배럴에 무관세를 적용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생활용품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관세율을 0.5%에서 0%로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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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말까지 나프타 수입 전량과 나프타 제조용 원유 1억 배럴에 무관세를 적용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생활용품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관세율을 0.5%에서 0%로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초원료로, 에틸렌 등으로 가공된 이후 합성섬유·고무·플라스틱 등의 제조에 쓰인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제조된 나프타를 수입하거나 원유를 수입해 나프타를 제조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수입에 차질이 발생해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는 게 이번 관세 인하의 배경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국인 중국·인도·중동 국가들은 최근 생산설비를 크게 증설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현재 0.5%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나프타와 나프타용 원유를 연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석유화학 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어 산업경쟁력이 강화되는 한편, 플라스틱·섬유·고무 등 각종 생활용품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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