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동 플랜트 수주 6.5배↑ ‘신중동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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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사가 올 상반기 중동에서 따낸 플랜트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6.5배가량 늘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50억8000만달러 규모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월 카타르에서 12억6000만달러 규모 라스라판 석유화학 프로젝트 사업권을 따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올 1월 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한 신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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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주 130.5억달러…40.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건설사가 올 상반기 중동에서 따낸 플랜트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6.5배가량 늘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수주액도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
중동 산유국이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늘어난 수익을 토대로 대규모 플랜트 투자에 나선 걸 한국 정부와 기업이 ‘신(新)중동 붐’으로 삼은 모습이다. 한국 건설사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때도 현지 대규모 사업으로 외화벌이를 했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올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정상 간 경제외교를 펼치며 기업 수주 노력을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50억8000만달러 규모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월 카타르에서 12억6000만달러 규모 라스라판 석유화학 프로젝트 사업권을 따냈다. 발전공기업 한국서부발전은 올 3월 오만에서 4억6000만달러 규모 초대형 태양광발전단지 사업을 시작했다.
아프리카에서의 수주 성과도 두드러졌다. 이 지역 플랜트 수주액도 4억달러에서 17억달러로 4.3배 늘었다. 대우건설은 올 초 리비아에서 7억9000만달러 규모 발전 플랜트 사업을, 나이지리아에서 5억9000만달러 규모 정유시설 보수공사 사업을 시작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 플랜트 수주는 부진했다. 아시아는 51억9000만달러에서 27억달러로, 유럽은 15억2000만달러에서 8억2000만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미주도 11억2000만달러에서 8억1000만달러로 27.5%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올 1월 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한 신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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