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초복 대목 잡아라"

김수연 2023. 7. 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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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보양식 '삼계탕'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식품업계도 간편식 삼계탕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인다.

삼계탕 간편식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식품업계의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설렁탕·불고기 전문점 브랜드 '인생설렁탕'의 노하우를 담은 '인생삼계탕 레스토랑 간편식(RMR)' 신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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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삼계탕 재료 할인 판매
누룽지·홍삼 넣은 삼계탕 출시
이마트 신선 보양식 대전 로고. 이마트 제공
KGC인삼공사·하림의 '홍삼삼계탕' 제품 이미지. KGC인삼공사 제공
'BBQ 福(복) 삼계탕 선물세트' 홍보 이미지.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보양식 '삼계탕'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식품업계도 간편식 삼계탕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인다. 외식 물가 상승 속에 저렴하게 초복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12일까지 백숙용 토종닭과 삼계탕 재료를 할인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초복 행사를 위해 일주일 판매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300톤의 계육을 확보했다. 보통 일주일 판매 물량이 60톤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평소 대비 약 5배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장어와 전복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고 가정간편식 상품은 2+1이나 2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중 가격의 반값보다 더 저렴하게 삼계탕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삼계탕 2인분을 3만원으로 볼 때, '두마리 영계'와 삼계탕재료를 구매하면 1만2000원에 2인분의 삼계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오는 9일까지 CJ제일제당 특집전을 열어 삼계탕 등 대표 상품을 최대 56%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3만원 이상 결제 시 13%(최대 3만원)를 적립해 준다.

7일에는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비비고 누룽지 닭다리 삼계탕'을 방송하고, 삼계탕 4봉지(1봉지 600g)를 2만원 대에 판매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각종 원재료 값 상승으로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면서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려는 '홈보양족'이 늘고 있다"며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자 특집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롯데온은 오는 9일까지 초복 맞이 '여름 보양식 홈스토랑' 행사를 진행해 닭, 장어, 전복, 보양식 가정간편식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위메프도 오는 10일부터 '푸드리빙위크' 행사를 통해 '푸짐한 용왕해신탕', '하림 신선삼계탕', '한우 곰탕용 사골+소뼈' 등의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위메프는 최근 2주(6월 21일~7월 4일)간 식품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삼계탕 간편식은 4배 가량(289%), 냉동 치킨은 245%나 판매액이 늘었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생닭 매출도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계탕 간편식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식품업계의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자사 가정간편식 전문 쇼핑몰 'BBQ몰'에서 'BBQ 福(복) 삼계탕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국내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삼계탕 5팩으로 구성했다.

하림과 KGC인삼공사는 공동으로 '홍삼삼계탕'을 출시했다. 정관장 6년근 홍삼과 대추 등 7가지 재료를 기본 재료로 해 국내산 닭고기를 끓여낸 가정간편식이다. 더본코리아는 설렁탕·불고기 전문점 브랜드 '인생설렁탕'의 노하우를 담은 '인생삼계탕 레스토랑 간편식(RMR)' 신제품을 선보였다. 찹쌀로 속을 채운 닭에 100% 국내산 인삼, 대추, 마늘, 오가피, 엄나무 등을 넣고, 육수에는 사골육수를 더했다.한편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작년 5월 1만4577원보다 1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전체 계육 공급량이 감소한데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 여파로 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오른 것인 만큼, 계육 가격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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