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15일 개막…장애아동 맞춤 공연 선봬

최주성 2023. 7. 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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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문화 다양성'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는 해외의 우수한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초청해 선보이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오는 15∼30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관객과 배우의 상호작용이 강조된 작품으로 공연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8명의 어린이·청소년과 그 가족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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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타이거' 등 8개국 13편 공연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포스터 [아시테지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공존'과 '문화 다양성'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는 해외의 우수한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초청해 선보이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오는 15∼30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영국·스코틀랜드, 프랑스, 태국 등 국내외 8개국이 참여하며 외국 작품 9편, 국내 작품 4편을 선보인다.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과 기후 위기를 다룬 작품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예산 규모가 줄어들고 항공료 부담이 늘며 초청 작품의 수는 다소 줄어들었다. 코로나 유행 이전에는 13∼15편의 해외 작품을 소개해왔다.

바로우랜드 발레의 '오! 타이거' [아시테지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 관객에게 초점을 맞춘 해외 작품 2편이 선보인다.

바로우랜드 발레의 '오! 타이거(스코틀랜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관객과 배우의 상호작용이 강조된 작품으로 공연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8명의 어린이·청소년과 그 가족으로 제한된다.

오렌지 향기, 공을 만지는 촉감 등 무대에서 다양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관객이 공연과 친숙해지도록 2주 전 미리 그림 자료 등을 발송한다.

무연고 어린이를 위한 '한사랑장애영아원'과 '서울장애인부모회'를 초청하는 단체 관람도 기획하고 있다.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영국)'은 장애인 예술가 대릴 비튼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모두가 네모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모두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대릴 앤 코 '네모의 세상' [아시테지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능동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연과 연계한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레모니 S 퍼펫 씨어터의 그림자 인형극 '까마귀 소년(호주)'은 그림자 인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펙타빌 컴퍼니의 인형극 '작은 벽돌로 쌓은 집(프랑스)'은 공연 전 로비에서 삽화 전시를 진행한다.

동남아 작품으로는 타 렌트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태국)', 페이퍼문 퍼펫 씨어터의 '거울 속의 나(인도네시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공연으로는 극단 로기나래의 '해를 낚은 할아버지', 즐겨찾기의 '개굴개굴 고래고래', 마린보이의 '항해', 두번째방법의 '나는 거위'를 선보인다. 플로깅에 관한 전시, 관객과의 대화 등 공연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방지영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작품을 초청해 상상력을 북돋으려 한다"며 "앞으로도 공존과 문화 다양성이라는 가치관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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