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서비스 남다르게”…야놀자, 글로벌 항공 서비스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7. 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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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 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여행·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놀자가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항공을 비롯한 모든 여행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6일 야놀자는 이같은 서비스 계획을 공개하고 애플리케이션(앱) 내 항공 카테고리를 통해 국내외 항공권 검색과 예약, 결제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선을 예약할 때 야놀자 포인트와 NOL(놀) 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신규 서비스 도입과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다른 플랫폼보다 항공권 가격이 비싸면 차액만큼 최대 10만원을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 또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해외 숙소 전용 최대 15% 할인 쿠폰도 발행한다.

국내 여행에 주력해온 야놀자가 해외여행 수요도 공략하기로 한 건 최근 여행 시장의 동향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과 동남아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살아난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야놀자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신규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 제공 = 야놀자]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21년 인터파크를 인수한 뒤 최근 사명을 ‘인터파크트리플’로 바꾼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인터파크트리플의 항공권 판매액만 해도 1조원에 육박하는데 이는 전년보다 188%,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47%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인터파크트리플의 항공권 판매액을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14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월 1524억원 ▲3월 1613억원 ▲4월 1731억원 ▲5월 1714억원 ▲6월 1935억원 순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항공권 수요가 팬데믹 이전을 뛰어넘는 만큼 신규 서비스가 야놀자의 매출 등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5월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도입한 여기어때보다 1년여가량 늦은 야놀자가 위기감을 느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항공 서비스 신규 오픈을 통해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여행까지 야놀자에서 원스톱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이고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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