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담에 뭔가 두고 가"…주민 신고로 마약 유통 일당 덜미

박세원 기자 2023. 7. 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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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혐의로 주범 4명과 운반책 3명, 매수·투약자 1명 등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제조·유통책 A 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고 그보다 앞서 운반책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제조·유통책이 마약류 밀반입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한 인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직 상선과 운반책, 매수·투약자들을 검거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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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류

10억 원대의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혐의로 조직원 8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혐의로 주범 4명과 운반책 3명, 매수·투약자 1명 등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제조·유통책 A 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고 그보다 앞서 운반책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다른 운반책 1명은 지난 5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A 씨 등 4명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제조한 뒤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만들어 LSD 등 마약류와 함께 대량으로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4명은 서울과 경기도에 은신처를 마련한 뒤 공급책에게 받은 마약류를 제조·가공했습니다.

이후 렌터카로 주로 심야시간대에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택가 일대에 마약류를 은닉했습니다.

이 마약류는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모집된 운반책들이 회수한 뒤 소분했고, 수도권 일대 매수 투약자에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중순쯤 "심야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를 두고 갔다"는 용산구 주민의 신고를 실마리로 일당의 덜미를 잡았습니다.

이 물건이 액상대마인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신고 하루 뒤 이를 찾으러 온 매수자 1명을 검거했고 운반책 B 씨를 추적해 지난달 12일 수도권 인근 은신처에서 검거했습니다.

B 씨가 가지고 있던 다량의 LSD 등 마약류를 발견한 경찰은 유통선을 추적해 A 씨 등 네 명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을 검거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주거지와 은신처·차량 등에서 엑스터시, 액상대마, 합성대마 등 총 1만 9천606명이 투약·흡연할 수 있는 10억 1천800만 원 상당의 마약류와 엑스터시 정제 제조기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제조·유통책이 마약류 밀반입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한 인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직 상선과 운반책, 매수·투약자들을 검거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사진=용산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박세원 기자 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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